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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을 훑고 지나갔던 IT 트렌드

피플러스 뉴스
작성자
피플러스
작성일
2019-12-30 16:33
조회
238
2019년, 이른바 신기술이라고 불리는 것들에 의해 삶과 일터의 모습도 적극적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IT 직업군은 2019년 초 미국 기준 1180만명이었고, 이는 2018년에 비해 261,000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여기에다가 공석 370만개를 더하면 아직까지 직업으로서 IT 분야의 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다고 말할 수준이 됩니다.
IT는 조만간 사라질 운명과는 거리가 멀고, 다만 상상 이상으로 큰 변화가 예정되어 있을 뿐입니다. 약 1~3년 전부터 사업체의 경영진들과 일반 직원들이 IT 부서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노트북 화면이 깨져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다면, 언젠가부터 업무 효율을 더 높이는 데 필요한 기술을 잘 다룰 줄 몰라서 IT 부서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뜬금없이 인공지능을 가져다 달라거나,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거나, 디지털 변혁은 언제쯤 진행될 예정이냐고 묻는 엉뚱한 요청도 많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변화는 IT 기술이 ‘전략’의 차원에서 생각되기 시작했다는 걸 방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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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IT도 수익 창출 혹은 비용 절감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데이터센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던 전문가라면 이제 클라우드 계약사를 평가해야 하는 임무를 맡아야 합니다. 마감일 맞추기에 급급했던 프로젝트 관리자라면 데브옵스 과정에 참여해 분석가로서 매일매일 뭔가를 산출해야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챗봇들은 일상적이고 간단한 고객 문의를 처리해줌으로써 고객 지원 인력이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서버 설정과 PC 수리가 주특기였고 실제 그러한 역할만을 수행했던 IT 전문가라면 실직의 상황이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스스로에게도 새로운 변화를 적용시켜야 하는데, 다행인 건 그런 힘든 과정을 겪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자리들-위에서 언급한 370만 IT 공석-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안뉴스는 연말 특집을 통해 2019년에 발생했던 기술 트렌드를 되짚어보고 ‘기술 변화와 실질적인 적용’이라는 맥락에 있어서 올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1. IT에서의 경력 : 새로운 기회, 새로운 스킬


현재 IT는 ‘실직의 위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로봇들 때문에 인간이 일할 곳이 없어지는 상황이 아니라 그 로봇들을 개발하느라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 호황기를 누리려면 자신의 실력과 기술을 높은 수준으로 연마해야 합니다. 새로운 기술이든, 이미 가지고 있는 기술이든, 새롭게 떠오르는 여러 가지 IT 기술 및 시장의 요구에 부합 시켜야 합니다.
어느 시대에나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현재는 익혀야 하는 기술이 지나치게 많고, 새로운 것들이 너무나 빠르게 등장합니다. 그 규모와 속도는 과거의 그 어느 시대와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학습의 속도 자체를 올려야 하는 게 숙제입니다. 아키텍처도 수시로 바꿀 수 있어야 하고,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조급할 건 없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에서 헤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2. 그렇다면 그 새 기회라는 건 정확히 어떤 직종을 말하는가?


IT 분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IT 내에서라면 어떤 분야에서라도 통용될 수 있는 기술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경험 역시 이 분야 저 분야에서 꽤나 쓸모 있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물론 월가의 기업들을 구성하고 있는 IT 시스템과 병원 인프라 자체야 완전히 다르지만, 그 인프라를 구성하는 세부 기술들과, 그 기술의 운영 방식에서는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핵심 기술 자체가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금융 산업에 있던 IT 전문가라고 해서 죽을 때까지 금융 업계에만 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IT 기술 자체는 산업을 불문할 때가 많고, 심지어 지역적 특성도 흐릿하게 만듭니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자바스크립트나 한국에서 사용하는 자바스크립트나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드웨어를 만지는 것에만 조금 더 익숙해져도 IT 전문가들이 갈 곳은 차고 넘칩니다. 올 한 해 실제 많은 IT 전문가들이 기업 내 여러 파트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IT 부서라는 한 장소에만 있는 게 아니라 데브옵스라는 이름으로, 혹은 파견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현장에 직접 나가게 된 것입니다. 아직 만연한 현상은 아니지만 그것이 IT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여기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3. 인공지능, 인공지능, 인공지능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 딥러닝, 챗봇, 자동화 등에 대해서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2018년은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치가 최고조에 달했던 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거라는 식의 칼럼들이 넘쳐났었고, 실제 많은 사용자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적극 찾아 나서기도 했습니다.
2019년은 인공지능의 현실성이 검증되는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인공지능만 있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기대감이 아직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품는 와중에 인공지능에도 한계가 있다는 깨달음을 조금씩 얻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이 가지고 있는 윤리적 한계와 편견의 가능성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확도가 높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증명되고 있으며, 아직도 인공지능 알고리즘 자체는 ‘블랙박스’라 그 내부 원리가 명확히 이해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사용자 기업들도 “인공지능을 도입한다는 게 쉽지 않다”라는 걸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과 관련하여 2019년 한 해 동안 기업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 중 하나는 “사업적 필요를 이해하는 것에 집중하라”였습니다. 인공지능 도입 자체에 열을 올리지 말고, 어떤 부분에서 인공지능이 필요한지부터 확실히 하라는 것입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알아서 도시락을 주문하는 챗봇을 도입하는 게 정말 사업적으로 필요한 건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게 인공지능 도입의 공식 절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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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분석과 데이터 과학, 돈을 건다면 여기에


기업의 데이터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2019년은 전환기로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사장님들의 본능이나 ‘감’을 믿고 결정을 내리는 사례가 아예 사라진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기업에서 데이터를 기준으로 결정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은 기업에 있어 생존 기술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능력이 없어서 혹은 데이터 분석의 힘을 무시하다가 문을 닫은 회사들이 이미 존재합니다. 사실 이 ‘데이터 분석’에 대한 수요가 치솟으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버리기도 했습니다. 지금 인공지능에 대한 검토와 기대감이 전부 이뤄지고 있는 건 데이터를 분석해야 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5. 대두되고 있는 프라이버시의 중요성


인공지능이나 데이터 분석만큼 올 한 해 많이 언급된 건 바로 프라이버시입니다. 최근 몇 년 간 각종 데이터 유출 사고나 개인정보 침해 사고를 통해 기술 기업들이(특히 구글과 페이스북) 뒤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가지고 천문학적인 수익을 챙겼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프라이버시와 개인정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의 수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법 체제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유럽연합의 GDPR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고 미국에서는 CCPA가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비록 유럽과 미국 캘리포니아라는 지역에 한정되어 있는 규제들이긴 하지만, 그 영향력은 컸습니다. 세계 곳곳의 기업 운영진들은 개인정보 관련 위반 사항에 대해 민감하게 확인하기 시작했고, IT 전문가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규제를 따라잡기 위해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정부들이 나름의 프라이버시 법을 마련하고 있으며, 상충하는 것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 경영과 IT 기술 전문가들은 더 머리가 아플 것으로 예상됩니다.

 

6. 사장님이 가라사대 클라우드로 갈지니


사업주들이 ‘클라우드로 가야 한다’는 방향성 자체를 갖기 시작했고, 그에 대한 의지를 2019년 한 해 동안 적극 표현해왔습니다. 다만 ‘어떻게’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서 IT 담당자들에게 전부 맡기지도, 그렇다고 그들의 말을 참고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한 곳이 많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클라우드만 되뇌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2019년 한 해 동안 이뤄진 ‘클라우드’ 논의의 중심에는 멀티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클라우드가 있었습니다. 완전 클라우드 체제로 가기에는 아직 지식이나 의지 모두 확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조직들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통해 클라우드를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트렌드는 그리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소리 소문 없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기존 온프레미스 앱들이 SaaS 형태로 전환되는 현상도 많이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가 결합한 형태의 서비스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클라우드에 모든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가 마련되어 있을 때 인공지능이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사용자 기업들 사이에서 퍼져가고 있습니다. 뒷받침되는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인공지능은 강력해지고, 그렇기 때문에 온프레미스 스토리지와 클라우드는 인공지능의 조력사로서 비교가 되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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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데브옵스는 만연해지고


2018년 초반만 해도 데브옵스가 꿈과 같은 개발 프로세스라고 여기저기 홍보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정말로 데브옵스가 주류 수준으로 자리 잡았고, 그러면서 ‘옵스’ 시리즈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2019년에 등장한 것만 해도 에브리싱옵스(EverythingOps), 에이아이옵스(AIOps), 머신러닝옵스(MLOps), 데이터옵스(DataOps) 등이 있습니다. 2020년에는 이 많은 ‘옵스’들 중 어떤 게 살아남고 어떤 게 사라질지 결정될 것입니다.
그러나 ‘애자일(Agile)’이라는 개발 방식과 지속적 향상(continuous improvement)이라는 개념은 핵심으로 남아있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옵스’가 되던 상관없이 말입니다. 따라서 IT 전문가들만 소프트웨어나 IT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는 게 아니라 사업 기획, 총무, 재무, 고객 관리, 마케팅 담당자들까지도 IT 관련 사업 전략 실행에 착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고객까지 여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8. 이 모든 걸 종합하면? 디지털 변혁


결국 이 모든 현상들이 가리키는 건 딱 하나, ‘디지털 변혁’입니다. 어느 사업체도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을 무시하고서 미래를 바라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변혁이라는 건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 ‘디지털 변혁 소프트웨어’라는 걸 구매함으로써 해결하는 게 아닙니다. 클라우드로 데이터와 사업 기능 일부를 이전했다고 완성되는 것도 아닙니다. 인공지능 앱을 개발했다거나 데브옵스를 회사 내에서 운영했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디지털 변혁’은 오히려 문화 변혁에 가깝고, 기존의 사업 경영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과, 디지털 기술이 사용되는 ‘환경’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개념인 것입니다.

어떤 조직에 있어서 디지털 변혁은 기능성 혹은 생산성이 낮은 부분을 보완하는 일부터 시작될 수 있고, 어떤 조직에서는 클라우드로 옮겨가며 업무 프로세스 일부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그 형태는 무궁무진하며 다양합니다. 아직은 변화의 과정이 정립된 때가 아니며, 정립의 시간도 없이 변화부터 이뤄지고 있습니다. 변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앞으로 IT 전문가들에게 요구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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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안뉴스 [연말특집 1] 2019년을 훑고 지나갔던 IT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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